보험도 '커스터마이징' 시대

      2022.08.10 06:30   수정 : 2022.08.10 06: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본인이 필요한 보장만 골라 설계할 수 있는 이른바 '커스터마이징 보험'이 인기다.

특히 합리성을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4년 사이에 출생한 사람)의 경우 보험 가입을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본인에게 필요한 보장만 골라 원하는 기간만큼 가입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보험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선보인 ‘(무)AXA올인원종합보험(갱신형)’은 기대수명 증가 및 생애주기별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소비자들의 성향을 반영해 맞춤형 설계가 가능한 보험이다.

질병으로 인한 진단, 입원/수술, 통합 등은 물론 상해와 관련한 운전자, 의료, 통합 등 6가지 플랜에 총 112개 담보를 하나의 상품에 모았다. 가입자가 꼭 원하는 부분만 선택해 합리적인 보험료로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필요한 보장만을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 필요한 보장만을 합리적으로 선택하고자 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는 MZ세대의 생활을 고려한 ‘대중교통이용중교통상해사망후유장해(3~100%)’ 특약부터 질병 또는 상해로 인한 응급실 진료 후 고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응급실내원비(응급/비응급)’ 특약 등이 마련됐다.

또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운전이 미숙한 초보운전자들이 마주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운전중교통사고처리지원금’ 및 ‘운전중사고벌금’, ‘운전중사고변호사선임비용’, ‘운전중보복운전피해보장’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초보 운전자들은 갑작스러운 보복운전에 능숙한 대처 및 민첩한 대응이 어려운 만큼 해당 특약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외에도 중장년층을 위한 5대질환수술(관혈/비관혈), 암수술과 같은 질병 및 5대골절진단 등과 같은 상해 담보도 포함돼 연령층 별 다양한 니즈에 맞게 보장이 가능하다.

일단위로 가입 가능한 운전자보험도 등장했다. KB손해보험은 ‘민식이법’ 시행에 따른 자동차사고벌금 보장을 강화하고, 필요 시마다 일 단위로 가입할 수 있는 KB다이렉트 ‘하루운전자보험(KB스마트운전자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스쿨존 내 교통사고 시 운전자의 처벌을 대폭 강화한 ‘민식이법’이 시행됨에 따라 늘어난 운전자보험에 대한 관심에 발맞춰 기존 2000만 원까지 보장하던 자동차사고벌금 보장한도를 최대 3000만 원까지 상향했으며, 최소 1년 단위로 가입이 가능했던 운전자보험을 최소 1일에서 최대 7일까지 초단기 가입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KB다이렉트 ‘하루운전자보험’은 KB손해보험이 모바일을 통해 판매중인 KB다이렉트 ‘모바일하루자동차보험’과 함께 렌터카 운전자, 공유차량 이용자 등 단기 차량 대여 이용자가 차량 이용 기간 동안만 선택적으로 가입이 가능한 최근 공유경제 트렌드에 발맞춘 보험 상품이다.


또한 초단기 보험상품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1년 이상 장기간 보장하는 운전자보험의 상해입원일당, 골절진단비, 성형치료비 등 운전과 관련한 상해 사고 보장을 동일하게 구성하여 운전자보험으로써 상품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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