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실사구시 민주당 만들어야.. 현장에서 답 찾겠다"

      2022.08.10 17:59   수정 : 2022.08.10 17: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0일 "민주당은 민생에 유능한 '실사구시'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며 현실 감각을 갖춘 지도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념에 머물지 않고 현장을 찾아 '현실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이다.

박찬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말한) 서생의 문제의식, 상인의 현실 감각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의 혁신 방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 후보는 문재인 정권에 대해 "한반도 평화와 코로나19 대응 등 많은 성과를 냈지만 결국 민생 부분에서 성과를 못 냈던 부분이 국민 실망으로 이어졌다"며 "관념·이념적 추구를 목표로 하기보다 현장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불로소득은 물론 바람직하지 않지만, 해결 방법이 얼마나 유능한 지가 관건"이라며 "저는 그 가능성을 이재명 (당대표 후보)에게서 봤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 지사였던 2019년 당시 '경기도 계곡 정비 사업'을 실사구시 정책의 대표 사례로 들었다. 박 후보는 "계곡을 선점한 1500여개의 업체에 대해 이론적으로 접근하면 위법으로 보고, 밀어붙여야 하지만 이재명은 다르게 접근했다"고 봤다.

그는 "그 중 강제집행은 5개(업체에) 밖에 안 했다. 10개월 동안 상인들을 다 만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가 10여차례 상인과의 만남을 통해 업종 전환과 생계 유지 등을 논의한 결과, 상인과 주민이 모두 만족하는 행정을 달성했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민생에 유능한 정당이 돼야 한다. 그 부분을 확실히 바꿔야 한다"면서 "앞으로 2년을 이끌 민주당 지도부의 방향은 문제 의식과 현실 감각의 조화다.
국민과의 작은 약속도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김나경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