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치킨' 6900원에 팔아도 남는다고? 치킨 점주들 "명세서 공개해봐"

      2022.08.11 06:57   수정 : 2022.08.11 11: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종합 유통업체인 홈플러스에서 6990원에 판매하는 '당당치킨'을 두고 온라인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홈플러스 관계자가 6990원에 치킨을 판매해도 이윤이 남는다고 하자,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즉각 반박했다.

한상인 홈플러스 메뉴개발총괄은 유브 채널 '모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치킨을 팔아도) 안남는다는 말이 이해가 안 된다"면서 "6990원에 팔아도 남는다"고 밝혔다.

한 총괄은 "저희는 재료를 대량구매한다. 매장에서 직접 튀기고, 포장해서 고객에게 드리고 있다"면서 "박리다매이긴 하지만 손해 보면서 장사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치킨 프랜차이즈점을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는 한 글쓴이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6990원이 남는다고? 어디서 약을 팔고 XX이야"라며 "내가 토요일에 받은 생닭이 마리당 4500원이고 지난주 받은 식용유 한 통이 6만 7000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거래명세서 그대로 사진 찍어서 올릴 수 있으니까 너도 그럼 명세서 한번 제대로 까보라"라며 "누구한텐 목숨이 걸린 생업이니 제발 정의로운 척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자영업자들이 활동하는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도 비슷한 글들이 올라왔는데, "육계 시세 보면 kg당 3900원이다.
반죽, 기름, 가스비, 전기세, 포장비, 염지 비용에 부가세 빼면 300원 정도 남나보다", "100원 남아도 남는다고 말은 할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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