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유기견과 시티투어버스 타고 부산 여행
2022.08.15 09:48
수정 : 2022.08.15 09: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관광공사는 오는 9월 4일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는 반려인을 위한 특별한 투어 이벤트 '너와 나의 특별한 동행'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국제관광도시 사업의 하나로 전국 시티투어버스 최초로 반려견을 탑승시키는 이번 이벤트는 반려견 20마리와 반려인 20명과 함께 부산시티투어 레드라인(해운대)코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주요관광지를 함께 체험한다.
먼저 부산역에서 안전 사항을 체크 한 후 반려견과 함께 부산시티투어 오픈형 2층버스를 타고 광안리 바닷가에서 산책 및 식사 후 해운대에 있는 애견카페로 이동해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프로그램의 설채현 수의사의 전문 강의를 들으며 온전히 반려견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다.
현재 시티투어버스는 동물이 무섭거나 알러지가 있는 승객들을 배려해 반려견 탑승이 불가하다. 하지만 공사는 급등하는 펫팸족 인구와 반려견과 함께 부산을 여행하고 싶은 반려인들에 대한 열정과 문의가 이어지자 특별히 이번 투어 이벤트를 마련했다.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 대상은 신청서를 작성한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반려인 1명과 반려견 한마리다. 신청서는 구글폼으로 집계해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선정된다. 참가자로 선정되면 인증샷 이벤트와 함께 폴라로이드 및 영상 촬영, 반려견을 위한 선물(굿즈) 등이 제공된다. 우천 시에는 우의 제공 및 2층 밀폐형 버스로 변경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반려견과 동행 가능 여부 문의가 쇄도했지만, 승객 알러지 및 안전상의 사유 등으로 탑승시켜드릴 수 없어 안타까웠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유기견 입양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