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삼영 "서장회의 감찰조사 스탠스 실망스럽다"
2022.08.12 14:27
수정 : 2022.08.12 14: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이 12일 "경찰 서장회의가 불법이고 불법에 대해 감찰조사한 다음에 조치하려는 스탠스라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류 총경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감찰담당관실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신임 청장 취임사를 유심히 들었고 감찰 행동 등은 물리고 화합을 말씀하실 줄 알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류 총경은 "경찰서장 회의는 잘못된 대통령령 제정돼 시민 인권 침해하고 경찰권 장악한 정치적 문제 있을 수 있는 정치적 중립 지키기 위한 의로운 행위였다"며 "그런 의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대규모 감찰 실시하고 참석자 색출해 대기발령시키고 문제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류 총경은 징계 우려에 대해 "처음부터 말했지만 두렵지 않고 어떤 징계가 있든 관심 밖"이라며 "경찰국이 국민을 불편하게 하고 경찰 기를 죽인다"고 말했다.
류 총경은 향후 감찰행위에 대해 공수처 고발 등을 포함해 사법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류 총경은 "민주경찰의 발전을 일거에 훼손할 우려가 있는 경찰국 신설은 즉각 중단돼야 하고 원점으로 돌려야 할 사안"이라면서 "위에서 명령불복종 등 얘기가 나오는데 책임을 져야 할 일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고 지적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