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與와 맞짱 뜨는 '핵사이다' 최고위원 될 것"

      2022.08.14 16:26   수정 : 2022.08.14 16: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지난 12일 "개혁에 앞장서고 여당과 '맞짱 뜰' 선봉장 역할, 국민들의 '핵 사이다' 역할을 할 최고위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강하고 실력 있는' 당 대표 후보자는 거의 정해졌고, 당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이재명 후보와 비슷한 유형의 실력과 실적, 투쟁력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3선 의원으로 법제사법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등 여러 상임위를 가진 자신이 '이재명표 지도부'에 꼭 필요하다는 얘기다.

서 후보는 "법사위에 있을 때 특별감찰관 제도를 만들어서 최순실 국정농단을 찾아냈고 검찰개혁에도 앞장섰다"며 "이 후보와 마찬가지로 투쟁력과 실력·실적을 갖추고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임 행안위원장을 지낸 서 후보는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강행에 맞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 추진을 이끌고 있다.


서 후보는 "경찰국을 만들 때도 법률에 의거해서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법 개정을 하지 않고 경찰국을 만든 건 위헌이자 위법"이라며 이 장관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가 수해 대응 논란으로 비판을 받는 데 대해서도 "수재가 났는데 옆에서 보좌할 인물이 없다. 그 보좌를 하는 인물들이 검사 중심으로 돼 있기 때문"이라며 "검찰 중심으로 한 문제가 인재(人災)로 나타났다. 모두 싹 다 갈아엎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에 대해선 "경기도지사로 했을 때 얼마나 잘했나. 모든 재난에 빨리 대응했다.
지금과 같은 수해가 났을 때 빨리 뒷수습하고 지원해서 복구할 수 있게 해주는 건 아무나 못한다"면서 "대선 후보로서도 비전을 보였고 국민 삶의 현장에서 사안을 보고 정책과 입법으로 빨리 내놓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서 후보는 △민생실천특별위원회 전국 조직화를 통한 민생현장 의견 청취 및 이를 통한 입법화 △당사 일부 개방을 통한 당원과 대화 활성화 등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 구현 △원외 대변인·정책위의장을 통한 원외 지역위원장 기반 만들기 △지역별·권역별 비례대표제 △합법적 지역위원회 사무실 마련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서 후보는 여야 간 협치 복원과 여당 견제 역할에 대해 "경찰국 설치나 정권의 잘못에 있어서는, 저에게 올 피해를 생각하지 않고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확실하게 말할 것"이라며 "다만 여당과 자주 만나고 치밀하게 협상해서 국민들에게 이로운 정책과 예산을 만드는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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