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택치료 사각지대 없게… 부산시, 고위험군 모니터링 지속

      2022.08.14 19:46   수정 : 2022.08.14 19:46기사원문
부산에 거주하는 고령층 1인가구,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의 경우 코로나19 치료체계 개편에도 재택치료 때 여전히 건강모니터링을 받을 수 있다.

부산시는 재택치료체계 개편에 따라 자체적으로 '건강 고위험군 재택치료 관리방안'을 마련, 16개 구·군과 함께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관리방안은 재택치료체계 개편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집중·일반관리군 구분이 폐지됨에 따라 집중관리군 건강모니터링 미실시 등으로 인한 의료 사각지대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는 현재 폐지된 집중관리군 대신 '건강 고위험군 재택치료 관리방안'에 따라 고령층 1인가구,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을 재택치료 '건강 고위험군'으로 자체 선정해 관리에 들어갔다.

각 구·군 보건소는 선정된 건강 고위험군에 대한 건강모니터링을 통해 확진자 건강상태 확인, 의료진 상담 필요 때 호흡기환자 진료센터·의료상담센터 이용 방법·입원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건강 고위험군 대상자가 누락되지 않도록 방문보건사업과 1인가구 사례관리사업(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을 연계한 관리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야간·주말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한 응급 핫라인을 재정비해 유관기관과 상시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건강 고위험군에 대한 효율적 관리를 위해 긴급돌봄 지원사업, 독거노인 안부확인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조봉수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시와 구·군 보건소가 함께 재택치료체계 개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내실 있는 관리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코로나19 재택치료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14일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156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28만2669명으로 늘었다. 부산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 9일 1만명대를 기록한 뒤 7000∼8000명대씩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전날 코로나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70대 2명이 숨졌다. 이들은 모두 기저질환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위중증 환자는 29명으로 80세 이상 15명, 70대 8명, 60대 4명, 50대 1명, 40대 1명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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