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생활권 부산’ 첫 사업지 나왔다

      2022.08.15 18:51   수정 : 2022.08.15 18:51기사원문
부산시가 15분 생활권 도시 조성을 위한 마중물 사업인 'Happy챌린지' 대상지로 부산진구 당감·개금생활권(부암3동, 당감1·2·4동, 개금3동)을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또 시범사업 대상지로 영도구 신선남항권, 수영구 망미수영권 2곳을 추가로 선정했다.

Happy챌린지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시 전역에 있는 62개 생활권 가운데 5개 대표생활권을 선정, 생활권당 300억원을 투입해 보행 기반의 생활편의시설 등 교류 및 공유 공간을 확충하고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보행 중심의 생활편의 시설을 촘촘하게 배치하고 이를 연결해 시민들이 스스럼없이 소통·교류하며 따뜻한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시의 복안이다.

시는 지난달 시 본청 연계부서와 자치구군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자치구·군을 대상으로 1차 사업대상지를 모집한 결과 중구를 제외한 15개 자치구군에서 15개 생활권을 접수했다.


신청된 생활권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5일간 예비후보지를 심사·선정하고 이후 민관 공동 선정위원회를 통해 5개의 예비후보지 중 부산진구 당감·개금생활권을 최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번 선정위원회의 대상지 결정은 기존의 점수 부여 방식에서 벗어나 선정위원 간의 자유로운 토론과 충분한 의견교환을 거친 다음 표결로 처리했다. 선정위원회 회의 당시 5개 예비후보지를 둘러싼 치열한 토론이 장시간 이어졌는데, 부산진구 당감·개금생활권의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와 15분 도시 구현 잠재력 등이 인정돼 최종 대상지로 낙점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선정위원회에 참석한 한 민간위원은 "후보지 5개 생활권 모두 강력한 사업의지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며 "하지만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시 생활권계획 시범구역을 거치며 민관 협업체계와 과제 등을 학습한 부산진구가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선정위원회는 15분 도시의 다양한 전략과제를 확산하고 자치구군의 참여와 관심을 위해 선정 대상지 외에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영도구 신선·남항생활권과 수영구 망미·수영생활권 2곳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제안했다. 이에 시는 선정위원회 권고를 전향적으로 수용해 향후 수립할 예비계획에 시범사업 내용과 대상지를 포함할 계획이다.


대상지 선정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시는 이달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시범권역 조성 및 시범사업 등에 대한 예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10월부터 연말까지는 세부실행계획 수립과 동시에 내년 본예산 편성에 돌입, 내년 1월부터는 1년 6개월간 시범권역 조성을 추진한다.


김광회 시 도시균형발전실장은 "이번 Happy챌린지 사업은 시에서 직접 계획하고 시행하는 사업이지만, 자치구군 등 유관기관과 지역주민, 민간의 참여가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다"면서 "Happy챌린지 사업을 통해 축적된 성공사례들이 시 전역으로 확산돼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행복도시 부산이 구현될 때까지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바란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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