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진박'보다 '윤핵관'이 못하지 않아”
2022.08.16 10:35
수정 : 2022.08.16 10:35기사원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차라리 윤핵관들이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을 맡아 책임 있게 대통령을 보좌하고 국정을 이끄는 것이 더 나은 것 아닌가 하는 얘기도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에 “지난 1년 동안 저를 공격했던 사람의 97% 이상은 자기 이름 걸고 비판을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 익명 인터뷰였고 그래서 ‘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로 언론에 나면서 오만 데다 ‘내부 총질’을 해댔던 것”이라며 “그 익명의 편리함, ‘대포 차’로 사고 치고 다닌 분들한테 대포 차 말고 제대로 된 번호판 달고 다녀라 그러면 그분들이 왜 하겠느냐. 대포 차에 맛 들렸는데”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초 대통령 측과 자진 사퇴 시기를 조율한 중재안이 오갔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맞느냐’는 질문에는 “누가 그 얘기를 해 저는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게 다다”라고 했다. ‘제안한 사람은 대통령실 뜻을 전달받고 제안을 한 것이느냐’고 이어진 물음에는 “여러 주체가 있었다”고 했다.
‘당 윤리위원회 징계 과정에 대통령 뜻이 담겨 있거나 대통령실 의사가 전달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한 번 징계 절차 개시를 안 하기로 했던 건을 다시 개시하기로 한 시점에 정무적인 판단이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이어 “(정무적 판단의 주체가 대통령실인지 어디인지는) 전혀 모른다”면서도 “그런데 대한민국에서 여당 대표에 대해 정무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