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에 “겁 없이 어딜 기어 나와" 협박한 60대 남성...김정숙 여사가 고소했다
2022.08.16 13:48
수정 : 2022.08.16 14: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석 달 째 시위를 이어오고 있는 60대 남성이 흉기로 주변 사람을 협박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16일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도로에서 시위자 A씨(65)를 긴급체포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한 지난 5월 10일 이후 쭉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 문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1인 시위를 벌이는 인물이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30분쯤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1인 시위를 준비하면서 소란을 피우고 욕설을 하다 문 전 대통령 비서실 관계자를 향해 커터칼로 위협을 해 체포됐다.
A씨는 전날인 15일에는 경호원과 함께 산책하던 문 전 대통령을 향해 "겁○○○ 없이 어딜 기어 나와" 등 모욕 발언을 하며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위협을 느낀 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A씨를 고소했다. 양산경찰서 측은 "이날 오전 김 여사의 고소장 접수를 확인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A씨는 펼침막 설치 등 작업을 하는 중이었고 칼을 손에 쥐고 있었지 휘두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