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 지나간 후 인조잔디 '폭삭'… 여수시, 원상복구 요구

      2022.08.17 04:05   수정 : 2022.08.17 13: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열흘 전 전라남도 여수에서 열린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 이후 공연장 내 일부 시설물이 훼손돼 여수시가 주관 업체 측에 원상복구를 요구했다.

여수시는 싸이 '흠뻑쇼' 공연 주관 업체인 '공연마루'에 최근 공연장 시설물 훼손에 따른 원상복구 공문을 보냈다고 16일 밝혔다.

이 공연은 지난 6일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시는 공연 사흘 뒤인 9일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장 내 탄성 바닥재 곳곳이 훼손되고 인조잔디가 침하된 것을 확인했다.

시는 무대설비 등 무거운 짐을 실은 지게차가 이동하면서 바닥 곳곳에 흔적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장기간 물을 뿌리고 다수의 인원이 뛰는 탓에 인조잔디가 내려앉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주관 업체 측과 맺은 허가 조건에 따라 원상복구를 요구하는 한편 훼손된 시설물을 일부 통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조잔디구장만 통제하고 나머지 시설물에 대해서는 사용이 가능하다"며 "시설물 파손 시 주관 업체 측에서 원상복구하도록 하는 것이 허가 조건이다. 원상복구계획서를 검토해 절차대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싸이 '흠뻑쇼'는 지난달 9일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 수원, 강릉, 여수, 대구, 부산 순으로 전국 투어를 진행 중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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