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주제파악 너무 못한다"..팬들이 줄줄이 댓글 단 까닭은
2022.08.17 06:55
수정 : 2022.08.17 10: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팬카페 회원만 18만명을 넘어선 인기 가수 임영웅이 일부 팬들로부터 "이제야 주제파악 좀 되신 것 같다"는 평을 받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전국투어 단독콘서트'에 나섰던 임영웅은 지난 14일 공연 마지막 무대인 서울 콘서트에서 앙코르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12월에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이하 고척돔)에서 콘서트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그런 그가 '이제야 주제 파악이 됐다'니 무슨 말일까? 이는 지난 7월 임영웅의 서울 콘서트 티켓 예매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자 생긴 말이다.
그가 1만5000석의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사흘간 공연을 하는 것에 몇몇 커뮤니티를 통해 '임영웅 제발 주제 파악 좀 하시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랐다. 네티즌들은 게시글에 수백 건의 댓글을 남기고 또 서로 게시글을 퍼다 나르면서 급격히 퍼졌다.
제목만 보면 '악평'인가 싶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정반대다. '왜 (6만여 석의) 잠실 주경기장이 아니고 (좌석 수가 적은) 체조 경기장에서 하느냐. 효녀들이 울고 있다' '체조경기장에서 사흘이 뭐냐. 하려면 한 달 내내 해라' 등 애교 섞인 '불평'이 이어졌다.
임영웅의 콘서트 티켓을 구하는 것은 전쟁을 방불케 할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서울 콘서트 티케팅에선 동시 접속자 수 81만명에 대기 시간만 153시간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스터트롯' 진 출신인 임영웅은 지난 5월 선보인 첫 정규 앨범으로 솔로 가수 사상 최초로 발매 첫주(초동) 음반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지난 14일 101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린 '전국투어 단독 콘서트'에선 17만 청중을 끌어모았다. 임영웅은 오는 12월 2일~4일 부산 벡스코에서, 또 10~11일 양일간 서울 고척돔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연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