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정부 100일, 공정·상식은 증발.. '대통령은 처음이라' 변명 안 돼"

      2022.08.17 11:42   수정 : 2022.08.17 11: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무대책·무능·무책임의 3무(無), 불공정·불통·불안의 3불(不) 정부"라며 윤 정부의 분골쇄신을 주문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취임 100일 맞았다.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 어린 시선은 취임 100일 만에 싸늘하게 식었고 불신과 의혹의 시선만이 쌓여가는 참담한 상황"이라며 윤 정부의 '실정'을 질타했다.



조 대변인은 지난 100일에 대해 "대한민국 국격은 실추되고 있고 민생은 어지러워졌다"고 평가했다. 민생 경제위기가 커져나는데 권력 장악에만 몰두하고, 코로나19 재유행에도 대책이 없는 무능력한 정부라는 것이다.


이어 "취임 후 석 달 만에 20%대라는 최저 지지율을 기록한 건 국민이 준 냉혹한 평가"라며 인사 문제도 꼬집었다. 조 대변인은 "대선 후보 시절 '사람만 잘 쓰면 된다'더니 정부를 후배 거사와 지인들로 채웠다"라며 "자질과 도덕성이 미달하는 인사를 국민 검증도 없이 강행하는 불통으로 인사 대참사를 냈다"고 지적했다.

또 검찰 출신 인사 기용에 대해 "검찰 공화국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 권력을 검사 출신들로 채우고 독재 시대의 경찰국을 부활해 경찰 길들이기에 나섰다"면서 "이게 불통이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조 대변인은 "국정운영의 원칙으로 내세운 공정과 상식은 어디에도 없다.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만이 가득할 뿐"이라며 신(新) 북풍몰이, 보복수사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2027년 5월 9일까지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은 처음'이라고 하면서 경험 부족으로 치부할 일이 아니다.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마지막으로 조 대변인은 "남은 4년 8개월 동안 소통하는 정부, 책임을 다하는 정부, 일 잘하는 정부가 되는 것이 윤석열 정부가 살고 대한민국이 살길"이라며 윤 정부의 자성과 쇄신을 촉구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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