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 100일 "저부터 분골쇄신"..이준석 질문엔 "민생 매진"
2022.08.17 11:51
수정 : 2022.08.17 13:53기사원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성과와 구상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취임 100일을 맞은 지금도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고 하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늘 국민의 뜻을 최선을 다해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어 폭우 피해 복구와 민생 경제 회복, 미래 산업 육성, 선진적 노사관계 추구, 부동산 세제·규제 정상화, 외교안보 방향성 등 향후 국정과제 전반의 로드맵을 밝혔다.
최근 국정 수행 지지율이 하락한 데 대해선 "여론조사 민심을 겸허하게 받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관점에서 세밀하게 따져보겠다"고 했다.
답변 및 태도 논란이 일었던 도어스테핑은 유지한다는 기조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중단하라는 분도 있었다"면서도 "국민께 만들어진 모습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문화를 만드는 과정이기 때문에 미흡한 점이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 중심제 국가라고 하면 국민들로부터 날선 비판, 다양한 지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자신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향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선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와 여당 내 집안싸움 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으로서 민생 안정과 국민 안전에 매진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들이 어떤 정치적 발언을 했는지 제대로 챙길 기회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또 저는 작년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다른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서 어떠한 논평이나 제 입장을 표시해 본 적이 없다는 점을 좀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