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 국정조사요구서, 정치 금도 벗어난 생떼”
2022.08.18 09:48
수정 : 2022.08.18 09:48기사원문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민주당이 국정조사요구서를)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 직후에 제출한 것을 감안하면 애초부터 그 목적이 기자회견 흠집 내기를 위한 저열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 국정조사요구서의 문제점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만큼 조악한 수준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국정조사요구서는 ‘사적채용’이라는 표현부터 잘못됐다”며 “윤석열 대통령실은 합법적 절차를 거쳐 인사를 채용했다. 사적채용은 성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것은 ‘피해호소인’처럼 민주당이 즐겨 쓰는 언어교란이자 ‘광우병 사태’와 같은 허위 선동”이라며 민주당을 비난했다.
이어 “어떤 정권을 막론하고 대통령과 국정 비전과 철학을 공유하는 인사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해왔다.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모두 마찬가지였다”며 “대선을 함께한 인사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기보장도 되지 않은 별정직으로 일하고 있다. 이것이 어떻게 사사로운 채용인가”라고 되물었다.
권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은 국정조사라는 개념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국정조사는 특정사안에 있어서 그 불법성이 명확할 때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민주당은 불법행위에 대한 국정조사가 아닌 억지로 혐의를 찾기 위한 생떼를 국정조사라고 우기고 있다. ‘인디언식 기우제’이자 ‘아님 말고’식의 무책임한 내지르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감히 인사 문제를 논의할 자격이 없다”며 “김정숙 여사의 단골 디자이너 딸이 청와대 행정요원, 문재인 대통령 변호사 시절 동료가 청와대 인사수석, 문재인 대통령 운전기사가 파격적으로 청와대 3급 임용, 문재인 캠프 출신 마약 거래 청와대 5급 행정관, 친문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해경 인사를 좌지우지했던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 출신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3급 행정관, 20대 1급 비서관 등 국민적 공분을 샀던 내로남불 문재인 청와대 인사 채용 논란을 벌써 잊으셨느냐”고 전 정권을 겨냥했다.
이어 “현재 가장 국정조사가 가장 시급한 곳은 바로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라며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지속되었던 채용 논란은 물론 김정숙 여사의 의상 컬렉션 비용과 외유 등을 국민 앞에서 소상히 밝히는 것이 먼저”라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