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미성년 성폭행범, 100년형 직감하고 저지른 짓…법정서 독극물 '꿀꺽'

      2022.08.18 12:03   수정 : 2022.08.18 15:56기사원문
텍사스주 덴턴카운티 법원. (덴턴 카운티 홈페이지)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미국에서 10대 소녀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이 형을 선고받기 전 법정에서 독극물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뉴욕타임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건의 미성년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에드워드 피터 르클레어(57)는 지난 11일 텍사스주 덴턴 카운티의 법정에 섰다.

판사가 유죄 평결을 선고했을 때 르클레어는 약간 흐린 빛의 물을 재빨리 들이켰다.

약 5분 후, 집행관들이 그를 유치장으로 데려갔을 때 그는 토하기 시작했다. 구급차가 서둘러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45분 후 사망했다.


이날 덴턴 카운티 법원 건물의 CCTV 영상에는 르클레어가 오전 7시쯤 자판기에서 물을 구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검찰은 그가 배심원단의 판결을 기다리는 3시간 30분 사이에 생수에 독극물을 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르클레어의 변호인도 "르클레어가 10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걸 깨달은 순간 자살을 하기로 결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르클레어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13세에서 17세 사이의 소녀를 5차례 강간한 혐의로 기소됐다.


덴턴 카운티의 검시관실은 그의 자세한 사망 원인과 독극물 검출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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