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대학생 BB&B에 투자해 한달 만에 1400억 벌어

      2022.08.19 05:45   수정 : 2022.08.19 16:12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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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20살 대학생이 최근 가장 뜨거운 밈주식(유행성 주식)인 ‘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B&B)’에 투자해 한 달 만에 14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B로 대박을 터뜨린 주인공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에서 응용수학 및 경제학을 전공하는 제이프 프리먼이다.

프리먼은 미국 욕실용품 판매업체 BB&B가 암울한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폭락했던 지난 7월 초 BB&B 주식 약 500만주를 주당 5 달러에 사들였다.



그는 500만주를 사는데 2500만 달러(약 330억7500만원)를 투자했다. 그는 이 자금을 가족과 친구들에게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약 한 달 뒤인 지난 16일 BB&B 주가가 주당 27달러 이상으로 치솟자 프리먼은 보유 중이던 BB&B 주식 전부를 팔아치웠다.

그가 한 달여 만에 남긴 수익은 1억1000만달러(약 1425억원)에 이른다.

프리먼은 "이 정도로 가파른 랠리가 있을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6개월 정도 지켜볼 생각이었는데 너무 빨리 올라서 나도 놀랐다"고 말했다.

BB&B는 최근 월가에 다시 부는 밈주식 열풍을 이끌고 있다. 8월 들어 주가가 280% 정도 폭등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종목이 오를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본다. BB&B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2분기 순손실이 3억58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7배 증가했다고 발표했었다.


미국 투자회사 존 핸콕의 수석 투자 전략가 맷 미스킨은 밈주식 열풍을 도박에 비유하며 투자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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