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브래드 피트 "팬데믹으로 기이한 시간...즐거운 영화되길"

      2022.08.19 11:52   수정 : 2022.08.19 12: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불릿 트레인’의 브래드 피트가 8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머니볼’(2011) ‘월드워 Z’(2013) ‘퓨리’(2014)에 이어 네 번째다. ‘킥애스’ ‘테넷’ ‘킹스맨:퍼스트 에이전트’의 애런 테일러 존슨과 함께 왔다.

그는 첫 번째 내한이다.

브래드 피트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한국 음식을 먹고 싶어 다시 돌아왔다”라고 농을 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영화를 선보일 수 있게 기쁘다”라며 “(팬데믹 여파로) 락다운 기간에 영화를 찍었지만, 엄청난 액션으로 가득 차 있다”라고 말했다.

‘불릿 트레인’은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오른 액션 블록버스터. 미션 수행을 위해 탈출이 불가능한 초고속 열차에 탑승한 운 나쁜 킬러 '레이디버그’(브래드 피트)와 ‘고스펙’ 킬러들의 피 튀기는 전쟁을 담았다. 애런은 극중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배우와 함께 전설의 형제 킬러로 호흡을 맞췄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복주머니 케이크를 받은 피트는 “행운, 복을 아주 좋아하는데, 복주머니 케이크를 줘서 좋다”고 즐거워했다.

이어 영화 소개를 해달라는 부탁에 허허 웃은 뒤 “7명의 소시오패스 킬러가 한 기차에서 만나게 되는, 여름에 걸 맞는 액션영화”라고 답했다. 피트는 극중 킬러면서도 총을 싫어하고, 정신과 상담을 받는 킬러 ‘레이디 버그’를 연기했다.

그는 “악역이나 독특한 인물을 연기하는 게, 재밌다. 이번 영화에는 운명과 운이라는 키워드가 극을 관통한다.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인가, 아닌가 그런 물음이 녹아있다”라고 말했다.

‘불릿트레인’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관람 포인트를 묻자 피트는 “그냥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팬데믹을 겪으면서, 우리 모두 기이한 시간을 보냈다. 외롭고, 내면을 돌아볼 시간이었다. 또 각자의 자유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그런 고민을 했던 시간이었다”라고 돌이켰다.

“인생은 길지 않다. 나는 팬데믹을 켞으면서 스스로 원하는 방식으로 그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

'불릿 트레인'은 독특한 개성의 소시오패스 킬러들이 제한된 공간에서 벌이는 B급 감성의 액션영화다.
정신없을 정도로 수다스럽게 시작되는 이 영화는 예측불허의 전개와 신나는 음악, 개성 뚜렷한 킬러들의 액션과 대난장이 매력적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