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대 '최대 승부처' 호남 경선 시작..오늘 전북·내일 전남광주

      2022.08.20 10:59   수정 : 2022.08.20 10: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지역의 순회경선이 20일부터 이틀간 치러진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30분 전북 전주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합동 연설회가 끝난 후 전북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21일 오전에는 전남, 오후에는 광주에서 순회경선이 열린다.

호남은 민주당의 전통 텃밭일 뿐만 아니라 권리당원의 비중이 35%에 달할 만큼 높은 지역으로, 일부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은 반전의 계기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호남에서의 이번 당 대표 경선은 이재명·박용진(기호순) 후보의 첫 1대1 대결이기도 하다. 3파전으로 치러지던 선거 구도는 지난 15일 강훈식 후보가 사퇴하면서 2파전으로 압축된 바 있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류가 강한 만큼 호남에서도 이 후보가 대세론을 굳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전북이 고향인 박 후보가 격차를 좁힐지 주목된다.

현재까지 누적 권리당원 득표율은 이 후보는 78.65%, 박 후보는 21.35%로 집계됐다. 1차 국민 여론조사 득표율 역시 이 후보가 82.45%로, 박 후보(17.55%)에 크게 앞선 상태다.

최고위원 경선의 경우,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송갑석 후보가 유일한 호남권 인사라는 점에서 송 후보에게 표가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현재까지는 정청래(28.22%), 고민정(22.11%) 장경태(11.48%), 서영교(11.06%), 박찬대(10.68%) 후보 등 5명이 당선권으로 분류된다.
윤영찬(7.73%), 고영인(4.57%), 송갑석(4.15%) 후보 등 3명이 6위부터 8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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