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 대문 앞에 주차해놓고 3일째 무소식" 커뮤니티 달군 글
2022.08.22 09:28
수정 : 2022.08.22 13: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남의 집 대문 앞에 차량을 주차한 뒤 3일동안 나타나지 않는 차주 때문에 문도 제대로 열지 못하는 집주인의 사연이 온라인에 전해졌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차량이 집 문을 막고 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대문의 위치가 특이하고 문이 벽과 비슷한 색으로 칠해져 있어 벽으로 착각하고 주차를 하는 운전자들이 종종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처음엔 다른 차들처럼 대문이 안보였다고 생각”했지만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계속해서 주차를 해” 연락처를 찾아보았지만 찾을 수 없어 '이곳은 문 앞이고 문을 열다 차량이 찍힐 수도 있으니 주차를 피해달라'는 내용의 쪽지를 남겨두었다고 말했다.
그 이후 해당 차량은 한동안 A씨의 문앞에 주차를 하지 않았으나, A씨는 “3일전 다시 나타나 주차를 해놓고 방치했다”며 해당 차량이 “사이드미러를 접어놓지 않아 다닐 수 있는 틈이 한정되어있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저정도면 강제견인이 가능할 것 같다”, “신고하시는 것이 빠를 것 같다”, “저건 문으로 차를 찍어도 차주가 할 말 없겠다”며 차주를 비판하는 내용의 의견을 내놨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대문이 벽 색깔과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문 색을 바꿔보라”, “출입문이라고 써놓아야 한다”, “고깔 같은 걸 구해서 문 앞에 두어야 한다”고 집주인에 조언했다.
한편 집주인은 다음날 추가적인 게시글을 통해 경찰과 다산콜센터에 해당 차량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