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 지지
2022.08.22 10:34
수정 : 2022.08.22 10: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의회가 홍준표 대구시장의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을 지지하고, 먹는 물을 볼모로 망언을 일삼는 구미시장에 대해 목소리 높여 규탄했다.
대구의회가 22일 오전 시의회 2층 간담회장에서 최근 대구 시민을 무시하는 망언을 일삼고 있는 구미시장을 규탄하고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대구는 지난 1991년 낙동강 페놀 사건을 시작으로 먹는 물 문제로 많은 고통을 겪고 왔고 지난 4월 4일 '맑은 물 나눔과 상생 발전에 관한 협정'까지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 선거에서 당선된 구미시장이 상생 협정의 요건 미비와 무효를 주장하고 애초 협정의 취수원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이전 협의를 요구하는 것은 물론 취수원 이전은 구미시 현안이 아니라 대구시의 문제라는 말을 서슴지 않고 했다.
이에 대구시의회는 성명을 통해 먹는 물을 볼모로 정부 주도로 맺은 협정을 무시하고 대구 시민에게 망언을 한 구미시장을 규탄하고, 대구 시민의 안전한 상수원 확보를 위한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을 지지했다.
이만규 의장은 "이번 협정 파기에 단초를 제공한 것은 구미시장이다"라며 "지금까지 수질사고를 일으킨 가해 지역의 대표라는 자가 지난 30여년 간 안전한 물을 갈망하면서 묵묵히 참아온 피해자인 대구 시민을 무시하는 망언을 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공재인 물을 볼모로 이런 행동을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대구 시민의 건강권과 생존권을 위해 상류 공단에서 배출되는 폐수를 더욱 철저히 감시하고 수질사고에 대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의회가 '맑은 물 하이웨이’'정책을 지지한 이유는 아무리 고도처리 시설이 있다 하더라도 만능이 아니며, 양질의 상수원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대구 시민 더 나아가 우리 후손의 건강을 지킬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