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尹정부, 권력기관 장악에 정치보복 수사.. 기대 접었다"

      2022.08.22 11:02   수정 : 2022.08.22 11: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윤석열 정부의 '국정 난맥상'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통령실 사적 채용, 관저 리모델링 수의계약 특혜 의혹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한 견제'의 기조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우상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 정부 들어서서 일관되게 권력기관 장악에 너무 몰두하게 될 경우 정치보복 수사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지난 17일 윤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국정운영 기조를 '민생 중심'으로 바꾸라고 촉구해왔다. 우 위원장은 "국정운영 기조를 민생 우선으로 바꾸라고 그렇게 촉구를 해왔는데 권력기관 장악과 정치 보복에 '올인'하는 것을 보니 이제는 기대를 접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다"며 "정치보복 수사에 올인하는 정권을 국민들이 외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한 견제'를 천명한 우 위원장은 이날 '정치보복수사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윤 정부의 검찰 수사 행태를 비판한다.

우 위원장은 지난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서욱 전 국방부장관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개인 비리도 아니고 재직 시 북한과 관련된 여러 사안들을 처리한 것인데 그걸 수사해서 처벌하겠다고 접근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직격했다.


우 위원장은 탈북어민 북송 사건 관련 문재인 정부 인사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것을 두고 "북에서 16명을 살해하고 넘어온 어민들을 왜 북한에 보냈느냐, 이렇게 주장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이분들을 처벌하는 나라가 어디 있나"라며 "과한 정도가 아니고, 정치적 목적의 수사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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