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상가 입주 물량 전년比 20%↓... "경기·인천 일부 공급과잉 우려"

      2022.08.22 12:05   수정 : 2022.08.22 12: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전국 상가 입주 물량이 1년 전보다 약 2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인천 일부에서는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

22일 부동산R114가 상업용 부동산 분석 솔루션 'RCS'이 제공하는 상가 입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상가 입주 물량은 총 2만6217개다.

이는 전년 대비(3만2752개) 20% 감소한 규모다.

권역별로 수도권 2만1594개(82.4%), 지방 4623개(17.6%)의 상가가 입주한다. 신도시 등 택지지구 개발로 아파트와 함께 근린상가 입주가 이어지면서 수도권에 상가 공급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시도별로 △경기 1만4927개 △인천 4999개 △서울 1668개 △대구 978개 △부산 787개 △충남 723개 순이다.

올해 입주 상가 중 절반 이상이 공급되는 경기에서는 고양(1801개), 시흥(1753개), 화성(1454개), 수원(1363개), 하남(1223개), 평택(1102개), 남양주(1057개)에서 각각 1000개 이상의 점포가 입주한다.

1년 전과 비교해 대부분 지역의 상가 입주 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인천(3778개→4999개), 대전(321개→427개), 제주(75개→107개)는 물량이 늘었다.

인천의 경우 청라, 검단 등 신도시가 위치한 서구의 근린상가 입주 물량이 늘면서 2005년(5577개) 이후 최다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R114는 "2019년 이후 수도권에서만 연 2만 개 이상의 상가가 신규 공급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경기 · 인천 내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과잉이 우려된다"며 "택지지구 내 대규모 아파트 배후 수요를 끼고 있더라도 일대에 상가 물량이 많다면 공실의 위험이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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