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주한미국대사에 2030 엑스포 유치 지지 요청
2022.08.22 14:56
수정 : 2022.08.22 14:56기사원문
골드버그 대사는 주콜롬비아, 쿠바, 필리핀, 볼리비아 미국대사 등의 요직을 두루 역임한 미 국무부 최고위 직급의 외교관으로 지난달 취임 이후 서울 외 지역을 방문한 것은 부산이 처음이다.
이날 면담에서는 전통적인 한미동맹 관계 발전 방안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박 시장은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함께 협력한 가치 동맹”이라며 “부산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 스미스 부대가 처음으로 상륙했던 한미동맹의 상징과도 같은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이 전쟁의 고통을 딛고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노력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여러 우방의 도움 또한 컸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경제발전과 성장의 소중한 경험을 세계평화를 지향하는 국가들과 나누는 위대한 첫걸음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부산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요청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부산이 2030 엑스포 개최지로서 적합한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라면서 “한국에서 유일하게 미국 영사관이 있는 부산은 한미관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대단히 크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 과학기술, 문화 강국인 한미 양국 모두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함께 할 수 있는 분야가 대단히 많다고 생각하며 양국 간 글로벌 전략 파트너십 관계 하에서 발전적 동맹을 구축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