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에 2460선 턱걸이 마감
2022.08.22 15:48
수정 : 2022.08.22 15:49기사원문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19p(1.21%) 내린 2462.50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내 일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긴축 의지가 재부각되면서 자본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19일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아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0.7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75bp 인상)이 다시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은 국내외 채권금리를 끌어올리고, 위험자산에 해당하는 주식시장에서의 자금이탈을 부추긴다.
또 25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25∼27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잭슨홀 회의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14억원, 1167억원어치 사들였지만 기관은 2377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4개 기업 중 삼성물산(0.83%), 기아(0.26%)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
삼성SDI(-2.91%), 포스코홀딩스(-2.35%), 카카오(-2.22%), KB금융(-2.07%), 삼성바이오로직스(-1.96%)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업종지수를 살펴보면 통신업(0.46%), 비금속광물(0.07%)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 섬유의복(-1.87%), 종이목재(-1.86%), 철강금속(-1.74%), 의약품(-1.71%)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30p(2.25%) 내린 795.8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7.27p(0.89%) 내린 806.90에 개장했다.
한편 이날 달러·원 환율이 장중 1335원대를 돌파했다. 환율이 133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29일 장중 1357.5원까지 오른 이후 약 13년4개월 만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