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예대금리차 1%p대… 인뱅, 최대 5%p대 '이자장사'

      2022.08.22 18:04   수정 : 2022.08.22 20:53기사원문
가계대출 기준으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가 가장 작은 은행은 BNK부산은행, 가장 높은 곳은 전북은행으로 나타났다. 5대 시중은행중엔 하나은행이 가장 작았고 신한은행이 가장 컸다.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 대출 평균 금리가 가장 낮은 은행은 케이뱅크였다.

반면 주담대 이자가 가장 비싼 곳 역시 전북은행으로 조사됐다.

■전북은행 '이자장사 1등'… 인뱅도 높아

은행연합회는 22일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소비자포털에 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를 비교 공시했다.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를 비교 공시하고 공시 주기는 기존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했다. 예대금리차는 예금금리에서 대출금리를 뺀 것으로 은행권 '이자장사'의 핵심 지표로 거론되고 있다.

BNK부산은행의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0.82%포인트(p)로 전 은행권에서 가장 격차가 작았다.
IBK기업은행이 0.86%p, 경남은행이 0.93%p로 뒤를 이었다.

5대 시중은행만 놓고 보면 신한은행이 1.62%p로 가장 컸다. 이어 우리은행(1.40%p), NH농협은행(1.40%p), KB국민은행(1.38%p) 순이었다. 하나은행은 1.04%p로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덜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대출 금리가 높은 서민금융상품을 매년 1조원 규모로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은행들 중에서는 카카오뱅크가 2.33%p로 가장 작았고 토스뱅크가 5.60%p로 가장 컸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중금리 대출인 중저신용자가 많고 수시입출금 통장 중심의 사업 특성이 수신금리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담대 금리 케이뱅크 가장 낮아

은행연합회는 이날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공시도 손봤다.

대출금리 공시기준을 7월 신규 취급액부터 은행 자체 신용등급에서 신용평가사(CB) 신용점수로 변경했다. 언제나 확인 가능한 신용평가사(CB) 기준 본인 신용점수를 적용해 사실상 본인의 신용등급 기준으로 어느 은행의 대출 금리가 가장 낮은지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10년 이상 분할상환기준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케이뱅크가 4.09%로 제일 낮았다. 이어 SC제일은행 4.10%, BNK경남은행 4.12%, KB국민은행 4.13% 순이었다.


반면 주담대 평균금리가 가장 높았던 은행은 전북은행으로 5.29%였다. 이어 제주은행 5.23%, IBK기업은행 4.72% 순이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정확하고 충분한 금리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금융소비자의 정보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공시체계 개선이 은행권 여·수신 금리 및 소비자 부담에 미치는 영향 등을 내년 상반기 중에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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