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들 ‘이번엔 콘솔’ 플랫폼 확장 속도

      2022.08.22 18:07   수정 : 2022.08.22 18:07기사원문
국내 게임 업계가 콘솔 게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콘솔 게임 인기가 높은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크로스 플레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데 따른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게임사 콘솔 플랫폼 활로 모색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은 신작 출시와 함께 콘솔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컴투스는 최근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크로니클)'를 공개하면서 모바일과 PC 뿐만 아니라 콘솔로도 플랫폼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윈도우·안드로이드·iOS 플랫폼에서 PC와 모바일 간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한편, 향후 엑스박스 콘솔로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넥슨의 경우, 글로벌 정식 출시를 앞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풀 크로스 플레이 환경으로 구현할 방침이다. 모바일 기기(iOS·안드로이드), PC(넥슨닷컴, 넥슨 글로벌 통합 런처), 콘솔(엑스박스 원, 플레이스테이션4) 등 다양한 플랫폼를 통해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엔씨소프트도 내년 상반기 신작 MMORPG 'TL'을 PC·콘솔 버전으로 준비 중이다.

■콘솔, 게임 시장 내 26% '빅오션'

국내 게임업계가 콘솔 게임에 뛰어드는 이유는 콘솔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 매출액은 558억2600만 달러(약 75조원)로 전체 게임 시장의 26.6%를 차지한다. 오는 2023년에는 687억2300만 달러(약 92조원)까지 그 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시장 진출 및 공략을 위해서도 콘솔 플랫폼은 중요한 거점이기도 하다.

특히 북미와 유럽은 전통적으로 콘솔 게임 수요가 높은 시장이다.
플랫폼별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북미와 유럽에서는 콘솔 게임 비중이 각각 39.4%, 39.6%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결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콘솔은 놓칠 수 없는 구조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멀티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면 동시에 여러 고객군을 타깃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이라며 "북미에선 아시아권과 달리 PC·온라인 게임을 개별적으로 즐기기 보단 거실에서 모여서 콘솔 게임을 즐기는 문화적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선) 콘솔 서비스는 필수"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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