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김건희 여사와 건진법사, 1년간 관계 전혀 없어"

      2022.08.24 00:32   수정 : 2022.08.24 10:32기사원문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3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건진법사 전모씨와의 관계에 대해 "한 번 체크해봤는데 한 1년간 전혀 없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여사에 건진법사와의 관계에 대해 혹시 물어본 적 있나'라는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실장은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과 아무 상관이 없나'라는 질의에 "그렇죠"라고 답했다.

또한 강 의원이 '대통령실에서 각 대기업들에 건진법사를 주의하라고 당부메시지를 보낸 걸로 안다'라고 하자 김 실장은 "혹시 메시지가 있으면 저한테 좀 달라. 저는 전혀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 없다"고 했다.


김 실장은 "대통령실에 어떻게 각 기업에 누가 위험하니 조심하라 그런 지시를 보낼 수 있나"라고 일축했다.

김 실장은 또한 지난해 12월 김 여사의 대국민사과 영상을 틀고 "김 여사가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고 있나"라고 묻는 천준호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제가 말씀드릴 성질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 실장은 "김건희 여사가 뭘 잘못했는지 먼저 말해달라. 의혹만 갖고 신문에 이렇게 났으니 이런식으로 해서 지금 이 공식석상에서 그걸 하시면 (안 된다)"이라고 옹호했다.

이에 천 의원이 '아내 역할에만 충실하나'라고 따지자 "지금 안 한다고 생각하세요? 안 그렇다고 본다"라고 응수했다.

천 의원은 다시 '아내 역할에만 충실해야지 그 이상의 것을 한다'고 맞섰고, 김 실장은 "여사도 여사대로 자신의 역할이 있다"며 "여사니까 아내 역할에만 충실하라는건 아니라고 본다"고 맞받았다.

또한 김 실장은 김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콘텐츠 협찬사를 관저 리모델링(새단장) 업체로 수의계약을 맺었다는 민주당 의원들의 공세에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업체에 대한 정보는 밝힐 수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김오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은 "수의계약은 사전에 여러 업체를 훑어보고 그중에서 시공능력, 보안, 신뢰, 전문성 등을 사전 검토한 다음에 적합한 업체와 (계약)한다는 것"이라며 "이걸 다른 의도가 있는 걸로 말하면 실무자 입장서 억울한 부분 있다"고 해명했다.

김 비서관은 "저희가 공사함에 있어서 여사님과 관련 있냐 없냐는 저희한테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라고도 했다.


한편 김 실장은 '이원모 인사비서관 부인이 윤 대통령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순방 때 김 여사를 수행한 것이냐'는 전용기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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