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임단협 승리 위한 2차 파업 돌입
2022.08.24 15:52
수정 : 2022.08.24 15:52기사원문
노조, 지난 7월 20일 1차 파업 실시…"4개월 넘게 교섭 합의 안돼"
"임금인상안 한 번도 제시 않은 회사도 있고 동결 수준 제시한 회사도 있어"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가 24일 집회를 열고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교섭 합의를 위해 2차 파업에 돌입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2시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지난 7월 20일에 이어 두 번째 총파업”이라며 “4월부터 시작한 2022년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교섭이 4개월이 넘도록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어 투쟁 승리를 위해 파업을 진행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각한 물가 인상 속에서도 많은 노동자들이 임금인상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회사들이 불성실한 교섭으로 노동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라며 “4개월이 넘도록 임금인상안을 한 번도 제시하지 않은 회사도 있고 동결과 다름없는 수준으로 제시한 회사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노정 교섭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라며 “재벌 중심의 산업전환 정책을 고수하고 있고 정부가 챙겨야 할 것은 최대 실적을 올리는 재벌이 아닌 역대급 물가에 허덕이는 노동자들의 삶”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복수노조 사업장의 소수노조는 교섭 시도조차 못하고 있다며 모든 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을 위해 복수노조 교섭창구단일화 제도를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조는 집회를 마친 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후문에서 정문으로 이동 후 대덕우체국 네거리를 지나 대덕산단 네거리까지 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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