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6개월…미국인 53% "러 철수 때까지 우크라 지원해야"
2022.08.25 00:31
수정 : 2022.08.25 08:47기사원문
로이터 여론조사…"무기제공 찬성" 51%, "미군 파병 찬성" 26%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24일(현지시간)로 6개월을 맞이한 가운데 미국인 다수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공동으로 지난 16∼17일 미국 성인 1천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3%는 모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할 때까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18%에 불과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6%가 우크라이나 지원 찬성 입장을 밝혔고,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이 비율이 51%였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최대 지원국이다. 미국이 지금까지 제공한 군사적 지원은 106억 달러(13조4천억원)이며, 24일엔 29억8천만 달러(4조원)를 추가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우크라이나에 총기나 대전차 무기 등 무기 제공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51%였고, 22%는 반대한다고 대답했다.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파병하는 문제에 대해선 26%만이 찬성한다고 대답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내진 않았다.
또 43%는 우크라이나와 접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에 파병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53%의 응답자는 러시아 재재 탓에 더 높은 에너지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다른 나라의 주권 수호를 위한 것이라면 가치 있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응답률은 지난 3월 조사 때 63%보다 10%포인트 내려갔지만, 2월 조사 때(49%)보다는 높은 것이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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