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2.6%, 물가상승률 5.2% 전망

      2022.08.25 09:56   수정 : 2022.08.25 09: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5.2%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저성장이 가사화되면서 물가상승률 전망이 또다시 대폭 상향됐고 성장률은 소폭 하향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22년 2.6%, 2023년은 2.1%로 전망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5월 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2.7%, 내년은 2.4%로 각각 전망한 바 있다. 이는 올해 성장률 전망을 다시 2%대 중반으로 낮춘 것이다. 내년도 전망 역시 지난 전망보다 0.3%p 낮췄다.

이런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는 높아졌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5.2%로 전망했다.
이번 물가전망(5.2%)은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998년 연간 전망치는 당시 1월 기준 9.0%였으며 실적치는 7.5%였다. 내년도의 경우 3.7%로 예상했다. 이는 모두 한은의 물가안정목표 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 1998년 4월 물가안정목표제를 시행한 이후 가장 높은 전망치다.

앞서 지난 5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은 4.5%로 4%대였다. 내년인 2023년은 2.9%로 예상했다. 그러나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전망치는 대폭 상향 조정해 올해는 5%대, 내년도 3%로 전망됐다. 실제 통계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월부터 전년동월대비 2.3%로 2%대로 상승한 이후 같은해 10월 3.2% 상승하면서 3%대로 올라섰다. 올해 3월에는 4.1%로 4%대를 넘었고, 5월 5.4%에 이어 6월 곧바로 6.0%로 올라선 후 7월 6.3%에 달하고 있다. 이는 지난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 6.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7월 금통위에서 "경기상황은 연말로 갈수록 하방위험이 커지지만 현재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있다"며 "이후 전망은 5월 전망보다 낮아질 것이지만 아직까지는 잠재성장률 보다는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물가상승 정점으로 우리(한국은행)가 생각하는 것은 3·4분기 말이나 4·4분기 정도"라며 "그 이후에는 안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그러나 불확실성 굉장히 높다"고 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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