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이룸고 발달장애 고등학생들, 드론 자격증 취득

      2022.08.25 09:25   수정 : 2022.08.25 09: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하면 된다!'
대구이룸고등학교는 '초경량 비행 장치(드론) 3종 자격' 시험에 응시한 발달장애학생 11명 전원이 드론 국가자격증 취득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대구이룸고등학교는 지난 3월 1일 개교한 직업교육 중점 특수학교다. 발달장애학생의 직업기능 향상을 위해 전문교과 실기수업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며, 드론 과목 이외 다양한 전문교과 실기수업을 위해 특수교사와 전문강사 2인 1조 코티칭 교육(협력교수)을 실시하고 있다.



드론 국가자격증 취득을 위해 학기 중 수업과 방과 후 프로그램, 방학 중 계절제 프로그램 등의 운영으로 기초 이론과 조종 및 운영 기술을 교육했다.

비행시간 이수를 위해 방학 중 2주간 실기시험장에서 구슬땀을 흘린 결과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발급하는 자격증 취득의 기쁨을 안게 됐다.


이숙희 대구이룸고등학교장은 "발달장애 학생들이 드론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것은 전문화된 교육과정과 실무 중심의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한 결과다"면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취업 방안 모색으로 학업과 특기를 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대구이룸고등학교는 지난 4일 장애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와 직업인 양성을 위해 토탈드론 아카데미,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구지역본부 등 10개 기관(단체)으로 이뤄진 발달장애학생 취업 지원 서포터단을 발족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장애학생 취업 지원 서포터단은 발달장애 학생들의 국가 및 민간 자격 취득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 사회에서 요구하는 직무 능력을 파악, 직업적 자립을 도울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과 지원체계 마련에 협력하고 있다.

특히 토탈드론 아카데미는 발달장애 학생의 드론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한 첫 도전으로 드론 자격 취득 실기과정을 추진하고, 전문 장비와 실습훈련을 지원했다.

또 발달장애 학생의 드론 인력 양성을 위해 양 기관은 지속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최용석 토탈드론 아카데미 이사는 "앞으로도 특수교사와 전문 강사의 코티칭 실무교육을 통해 자격증 취득의 활성화와 취업연계 방안 모색, 발달장애 학생들의 드론 분야 접근 인식 개선에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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