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첫 고위공직자 재산공개…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292억 1위

      2022.08.26 00:00   수정 : 2022.08.26 00: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 장관 등 고위공직자 32명을 포함한 재산공개대상자 184명에 대한 재산등록사항이 공개됐다. 현직 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소유한 사람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총 292억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됐거나 퇴직한 전 정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장·차관급 고위공직자 등 재산공개자 184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위 공직자에 대한 재산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 5월에 임명된 인원이며, 6월 이후 임명된 인원은 매월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대상자는 신규 49명, 승진 9명, 재공개 2명, 재등록 2명, 정기변동 3명, 의무면제 1명, 퇴직 118명이다. 신규 공개대상자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승진 공개대상자에는 오석환 교육부 기획조정실장 등이 포함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재산은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재산을 포함해 총 76억3999만원으로 평가됐다.
이중 토지 재산은 경기도 양평군 일대 임야와 대지 등을 소유해 3억1411만원으로 파악됐다. 건물은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대지 18억원, 예금은 55억2588만원이 신고됐다.

한 총리는 총 85억9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건물이 27억5100만원, 예금 51억7779만원, 증권 1억500만원 등이다.

현직 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이 신고된 사람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었다. 김 부위원장은 본인과 배우자·장녀의 명의로 총 292억449만원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토지가 5793만원, 건물이 51억8746만원, 예금이 35억675만원, 증권이 212억9719만원 등으로 확인됐다.

현직 공직자 중 재산 상위자 2위는 총 160억4305만원을 신고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었다. 이 장관은 본인·배우자·자녀들의 명의의 건물 21억7100만원, 예금 120억1216만원 , 증권 17억8789만원 등 보유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20억 6465만원으로 현직 공직자 재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 차장은 본인·배우자·장남 명의의 건물 80억1442만원, 예금 37억9804만원, 증권 4억8318만원을 신고했다.

이외에 김대기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이 48억1468만원, 이진복 정무수석비서관이 14억9656만원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한 고위 공직자 중에선 이강섭 법제처 전 처장이 217억7945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이 전 처장은 본인과 배우자 등 명의의 건물 59억9725만원, 예금 34억1394만원 증권 129억270만원을 소유하고 있었다.

퇴직한 고위 공직자 재산 상위자 2위는 김경선 여성가족부 전 차관으로 131억3840만원을, 3위는 임지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전 위원으로 97억7766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은 '대한민국 전자관보'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달부터 '공직윤리시스템'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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