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 소유 김태효 120억, 다주택자들도 일부 있어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 첫 고위공직자 재산이 공개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수석비서관 등 총 14명의 대통령실 고위직 인사들 평균 재산은 37억원대 였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자료에 따르면 대통령비서실 고위급 직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인사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120억원대였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인사는 최근 건강상 이유로 사퇴한 신인호 전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5억원대였다.

그러나 현재 근무중인 대통령실 고위직에선 윤재순 총무비서관이 7억원대로 가장 적었지만 본인 명의로 2개 이상 주택을 소유한 다주택자다.

대통령비서실 수장인 김대기 비서실장은 총 48억146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실장은 배우자 명의로 서울 용산구 청파동에 단독주택(4억2620만원·상속지분 5분의1)과 종로구 적선동에 주상복합건물(3억1261만원)을 소유하고 있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5명의 수석 중 총 재산이 가장 적은 14억9656만원을 신고했으나 다주택자다. 본인 소유의 부산 동래구 아파트가 2억8300만원, 배우자 소유의 서울 마포구 아파트가 8억6900만원이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총 재산 17억7248만원으로, 배우자와 공동명의인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가 16억6400만원이었다.

대외협력특보로 자리를 옮긴 최영범 전 홍보수석의 재산은 35억9984만원이다. 본인과 배우자, 모친 소유의 부동산이 총 35억6500만원이었다.

최상목 경제수석의 총 재산은 38억3684만원이다. 건물이 20억원대로,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이 각각 6억1500만원, 7억1370만원이다.

안상훈 사회수석은 총 64억4289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부인과 공동명의인 강남구 압구정동의 아파트가 35억300만원이다. 본인의 예금은 7억5299만원, 배우자의 예금은 7억5591만원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재산은 총 51억7039만원으로,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가 44억2100만원이다.

대통령실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김태효 안보실1차장의 재산은 총 120억6465만원으로 윤 대통령과 같은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가 본인 소유로 19억4900만원이다. 이외에도 영등포구 여의도동(15억2120만원), 강남구 신사동(12억6620만원), 서초구 서초동(17억5323만원) 등 상가도 본인 소유다.

특히 김 차장의 배우자는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아파트를 보유, 신고가액은 15억2477만원이다.

본인과 배우자, 장남의 예금은 37억9804만원으로 신고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한 신인호 전 안보실2차장은 총 재산이 5억5631만원으로 참모들 중 가장 적었고, 사임한 신 전 차장을 제외한다면 현재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건 윤재순 총무비서관이다.

총 7억8196만원으로, 본인 소유의 양천구 신정동 아파트가 4억5000만원(실거래가 3억5000만원), 동작구 본동 아파트 분양권이 1억449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e-mail]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