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실 '대외비 일정 당원 통해 유출'? 뻔뻔한 해명"

      2022.08.26 16:30   수정 : 2022.08.26 16: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외비 일정 유출과 관련 "김건희 여사 팬 카페가 아닌, 당원들을 통해 알려졌을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뻔뻔한 변명을 당장 그치질 바란다"고 26일 비판했다.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 일정이 김건희 여사의 팬 카페를 통해 유출되며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내놓는 해명 또한 하나같이 변명과 남 탓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대통령 일정은 대통령의 신변 안전과 경호를 위해 국가기밀 사항으로 엄격하게 관리된다.

그런 대통령 일정이 유출되었다는 것은 엄청난 보안 사고"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 대변인은 "그러나 대통령실은 이 같은 보안 사고에도 사태의 심각성과 책임소재를 흐리기에만 급급하다"며 "심지어 대통령실은 ‘당원들을 통해 알음알음 알려졌을 것’이라는 황당한 소리까지 하는데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이냐"고 맹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만약 대통령 일정을 당원들까지 알도록 관리했다면 의전과 경호 책임자 전체를 잘라야 할 문제"라고 꼬집다.

신 대변인은 "(유출 사고는) 결국 김건희 여사 리스크"라며 "수상한 취임식 초청장, 집무실·관저 수의계약 특혜 의혹 등 대통령실을 둘러싼 모든 의혹의 중심에 김 여사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끝내 김 여사 리스크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대통령실은 끊임없는 사건과 사고로 5년여의 시간을 허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4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김 여사 팬 카페를 통해 대외비 일정이 유출된 것에 대해 "대구시당에서 행사를 준비하면서 당원, 현역의원, 보좌관 등 행사 참여를 원하는 많은 분의 의견을 수렴한 과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일정이 알음알음 알려졌던 상황인 것으로 전해 들었다"라며 거듭 죄송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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