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요금제+8800원으로 1폰2번호" KT, e심시대 맞이한다

      2022.08.28 09:00   수정 : 2022.08.28 09: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T가 내달 e심(eSIM·내장형 심) 제도 도입에 따른 듀얼번호 요금 체계를 선보인다. KT 기본 요금제에 8800원을 더하면 2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KT는 이 같은 듀얼번호 방식이 일상과 업무 분리를 뒷받침하고 개인정보 노출 등에 대한 고민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했다.



KT는 하나의 폰에서 두개의 번호로 통화, 문자 SNS를 이용할 수 있는 '듀얼번호'를 내달 1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듀얼번호는 유심(범용가입자식별모듈)과 e심을 동시에 이용하는 '듀얼심' 고객을 위한 요금제로, 저렴한 가격으로 편리한 가입과 해지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이번 듀얼번호 서비스를 △업무와 일상 분리 △익명으로 자신만의 커뮤니티를 운영 △기존 일상 외 다른 번호를 통해 다른 일상 추구 등 MZ(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성향을 고려해 기획했다.

듀얼번호는 월 8800원에 두번째 번호용 데이터 1기가바이트(GB)를 제공한다. 기본 데이터 소진 시 최대 400K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며, 메인 번호의 음성과 문자를 두번째 번호로 공유할 수 있다.
듀얼번호는 e심 탑재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고객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메인번호로 음성, 문자, 데이터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초이스 요금제(9만원부터)'를 이용하면서 두번째 번호에 듀얼번호를 가입하면 메인 번호의 음성전화와 문자를 두번째 번호에서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KT는 듀얼번호를 약정 없는 요금제로 준비했다. 두번째 번호도 일반 요금제 형태로 가입할 시 월 정액이나 약정에 대한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외 KT는 별도 광고를 통해 듀얼번호의 편리성과 유용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듀얼번호가 필요한 순간들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표현한 광고를 선보이고, 대고객 이벤트도 마련했다. 9월 한달 간 듀얼번호 가입 고객에게 100% 당첨 혜택을 제공, 이색 디자인 '듀얼번호 버스'를 운영해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 구강본 상무는 "듀얼번호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지속 증가되는 가운데, 고객 편의성과 부담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상품을 기획했다"며 "e심 도입 및 듀얼심 모드가 가능해진 환경에 맞춰 누구나 쉽게 듀얼번호를 이용할 수 있도록 듀얼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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