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평화 시작' 경기도 렛츠 디엠지 조직위 출범

      2022.08.27 03:44   수정 : 2022.08.27 03: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비무장지대(DMZ)의 생태-평화-역사-예술적 가치 확산을 위한 ‘2022 렛츠 디엠지(Let’s DMZ)’가 개막 한 달여를 앞둔 가운데 경기도가 26일 조직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위원은 15명으로 구성됐으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위원으로는 윤덕룡(한국개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김정태(MYSC 대표이사), 이원재(LAB2050 상임이사), 임미정(한세대 교수), 정혜진(지구와사람 지구법센터장), 한수정(아름다운커피 대표이사)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다.



조직위원회는 이날 고양 킨텍스에서 회의를 열고 2022 렛츠 디엠지 추진현황 보고, 전문가 자문 등을 진행했고, 2022 렛츠 디엠지 핵심 메시지를 ‘더 큰 평화를 위한 시작’으로 확정했다. 평화 의미를 군사-안보에 국한하지 않고 생태와 환경, 탄소중립,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으로 확장해 경기도가 추구할 평화 의미를 폭넓고 다양하게 만들어가자는 의지를 담았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최재천 공동위원장은 “최근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과 기후재난을 볼 때 평화는 단순히 군사적 분쟁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전쟁으로 파괴된 DMZ가 70년간 자기 치유, 세계적인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재탄생하는 기적 같은 현실을 통해 더 큰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 볼 때”라며 이번 행사 의미를 강조했다.

올해 4년차를 맞이하는 렛츠 디엠지는 DMZ 특별한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평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열리는 종합 문화예술 및 학술 행사로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포럼 및 콘서트, 전시, 스포츠 등 DMZ를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7월부터 도내 시-군 곳곳에서 DMZ와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는 지역연계 행사 ‘찾아가는 DMZ’가 진행되고 있다. 9~10월에는 평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전시-체험 프로그램 ‘DMZ 아트프로젝트’, 다양한 장르 음악으로 평화를 노래하는 ‘DMZ 콘서트’, 비무장지대를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DMZ Run(스포츠)’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9월 중 파주-고양 등 도내 DMZ 일원에서 국내외 전문가와 경기도민이 참여하는 ‘DMZ 포럼’을 개최해 ‘DMZ에서 시작하는 그린 데탕트’를 주제로 열띤 논의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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