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적조 대응체계 본격 가동

      2022.08.27 10:09   수정 : 2022.08.27 10: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난 26일 오후 6시를 기해 고흥 외나로도에서 여수 돌산도 해역까지 적조 주의보가 신규 발령됨에 따라 곧바로 '적조 대응 상황실'을 설치하고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먼저, 적조 발생 우심해역 58개 지점에 대해 주 3회 예찰하던 것을 매일 예찰로 활동을 강화했다. 또 연안 16개 시·군 적조 명예감시원 267명을 활용해 수시 예찰을 하는 한편 적조 상황 관리와 특보 발령 시 기동대응반 운영 및 방제활동 지원 등 비상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에 앞서 올해 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적조 준비 기간을 운영했다. 적조 대책위원회에서 피해 최소화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민·관·연 합동 방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또 시·군에 26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산소발생기 등 방제장비 6종 4396대, 6만 3000t의 황토와 매몰지 15개소 16만 9272㎡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적조 발생 즉시 출동하도록 해양환경정화선 3척을 정비하고 양식가두리 임시 대피지(안전해역) 6개소 69ha도 지정했다.

아울러 적조 발생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기 위해 '전남 바다알리미'와 문자메세지 등을 통해 시·군별 우심해역의 예찰 결과와 수온 정보를 어업인과 공유하고 있으며, 즉시 대응하도록 양식어장 관리 매뉴얼 등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최정기 도 해양수산국장은 "주의보 발령 해역은 수온이 높고 강한 대조기로 인해 적조생물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어업인은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먹이 공급량 조절과 산소발생기 가동 등 적조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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