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르 드 디엠지 2022 개막…김동연 “한반도 평화견인”
2022.08.27 11:21
수정 : 2022.08.27 11: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2022 국제자전거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경기도가 인천-강원과 협력해 디엠지(DMZ)를 한반도 평화시대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개막식은 김동연 지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행숙 인천시 정무부시장, 김명선 강원도 행정부지사, 이동환 고양시장, 이대훈 대한자전거연맹 부회장, 심홍순 오준환 이택수 김완규 이인애 도의원, 김운남 고양시의원 등과 참가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자 유일한 지역인 디엠지에서 국제자전거대회가 열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디엠지는 ‘평화’와 ‘생태’ 두 가지 키워드로 상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디엠지는 남북통일 염원을 담고 있는 동시에 국제 평화와 동북아 더 나아가 전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곳”이라며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어 인류 미래의 도전과제인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아주 좋은 생태보고 장소가 될 수 있다”고 말해다.
또한 “이번 행사에 많은 외부 청년이 참석한 가운데 화합과 평화가 조화를 이루는 장을 만들어 달라”며 “대회 참가자 모두가 부상 없이 젊음을 만끽하고, 즐겁게 행사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국제자전거대회는 접경지역 균형발전과 한반도 평화 염원 및 자전거 이용에 관한 관심 제고 등을 위해 2016년부터 개최돼온 행사로,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다.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올해 대회는 행안부와 경기도, 인천시, 강원도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자전거연맹이 주관한 가운데 ‘도전과 열정, 평화의 길을 달린다’를 주제로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총 2000여명 참가 선수는 서해 강화에서 파주, 철원을 거쳐 동해 고성까지 경기도와 강원도, 인천시 10개 시군을 경유하며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을 배경으로 닷새 동안 대장정을 펼칠 계획이다.
행사는 국내외 유망 청소년 선수가 갈고닦은 기량을 뽐내는 ‘국제 청소년 도로 자전거(사이클) 대회’와 대한자전거연맹에 등록된 동호인 선수가 참가하는 ‘마스터즈 도로 자전거(사이클) 대회’로 나눠 펼쳐진다.
이밖에도 부대행사로 일반인도 참여 가능한 고양시 ‘시민참여 자전거 행사’, 강화군 ‘비엠엑스(BMX) 대회’, 인제군 ‘인제 동호인 자전거 탐방(투어)’ 등이 열려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