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캠핑관광 박람회'로 건전한 캠핑문화 모델 제시
2022.08.28 10:48
수정 : 2022.08.28 10: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해남군 오시아노 오토캠핑장에서 열린 '2022 전남 캠핑관광 박람회'가 캠핑가족 270팀과 관람객 1만 5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건전한 캠핑문화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에서 처음 열린 이번 '캠핑관광 박람회'에는 55개 업체가 참가해 162개 부스에 캠핑카, 카라반, 캠핑용 의자·테이블 등 다양한 장비와 용품을 전시해 전국 캠핑 마니아들을 설레게 했다.
특히 캠핑카와 완성차를 전시한 현대자동차와 오프로드 차량의 대명사인 미국 지프(Jeep) 자동차의 오프로드 체험은 볼거리뿐만 아니라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 박람회 기간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야간에 마련한 디제잉·버스킹·퍼포먼스 공연과 기념식 끝에 진행된 뮤직페스티벌에는 브레이브걸스, 소코도모 등 MZ세대가 좋아하는 인기 가수가 대거 출연해 한 여름밤의 열기를 식혀줄 만큼 환호를 받았다.
문금주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는 27일 캠핑관광 박람회 기념식에 참석해 캠핑 업체 부스를 둘러보고, 캠핑음식 체험 및 지프 자동차 오프로드 체험 등에 참여했다.
문금주 행정부지사는 "전시와 축제를 혼합한 '2022 전남 캠핑관광 박람회'는 지역 축제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면서 전남지역 캠핑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전남 국내 관광객 1억 명, 해외 관광객 300만 명 시대'를 열기 위해 국제적 행사로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캠핑관광 박람회'는 전남도가 주최하고 해남군, 한국관광공사, 오시아노 오토캠핑장 위탁운영 업체인 ㈜파라가 함께 참여해 성공적 민관 상생협력사업 모델로서 올바른 캠핑문화 생태계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문화 전파를 위해 준비한 캠핑 아카데미와 플로깅 보물찾기 프로그램은 박람회장을 찾은 많은 캠퍼에게 건전한 캠핑 문화를 정착시키는 방향타 역할을 했다.
캠핑 아카데미는 캠핑 안전수칙, 심폐소생술, 부시크래프트(불 피우기·물 만들기), 우드카빙(캠핑용품 DIY) 체험으로 진행됐다. 플로깅 보물찾기는 캠핑장 주변에 떨어진 쓰레기를 주우면서 숨겨진 보물을 찾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아울러 반려동물 동반 캠핑프로그램도 전국 반려동물 양육 가족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한국의 캠핑문화를 알리기 위해 초청한 44명의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누리소통망(SNS) 기자단 8명은 전남의 특산물로 만든 캠핑 음식을 체험하고 남도의 수려한 자연을 만끽하며 만족감을 표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