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콘서트날 숙박요금 10배나 '껑충'…부산시 강력대처 나선다

      2022.08.28 14:47   수정 : 2022.08.28 15: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콘서트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일부 숙박업소가 평소 10배가 넘는 바가지 요금을 책정하고 나서자 부산시가 이에 대한 강력 대처에 나서겠다고 28일 밝혔다.

BTS는 엑스포 유치 기원을 위한 대규모 무료 콘서트를 다가오는 10월 15일 오후 6시 부산시 기장군 일광 특설무대에서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방탄소년단이 신곡 ‘Yet To Come’ 발매 후 처음 개최하는 콘서트로 노래 곡명처럼 아직 오지 않은 최고의 순간을 기다리며 엑스포 유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공연 소식이 알려지자 전 세계의 아미(방탄소년단 팬덤)와 부산시민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고 대규모 공연 일정과 함께 지역 숙박업소가 일제히 예약이 완료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올랐다. 하지만 일부 숙박업소가 기존 예약자들의 예약을 강제로 취소하고 가격을 올려 재판매함으로써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부산에 대한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관련 부서 회의를 즉시 개최하고 현장점검반을 편성해 지난 26일 현황 파악 및 현장 계도를 실시했다.
향후 현장점검반을 확대 편성해 지속적으로 지도점검을 하고 숙박업지회, 관광협회 등 관계기관을 통한 자율 계도 활동도 추진 예정이다.

한편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오는 30일 전 기관 회의를 소집하여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가 성공적이고 의미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행사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숙박업소의 행위는 지속적으로 점검, 계도 활동을 추진하겠다”라면서 “또 울산시와 협력하는 등 부족한 숙박시설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법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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