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세종집무실 2027년까지 짓는다
2022.08.28 14:00
수정 : 2022.08.28 19:01기사원문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관련 계획을 28일 이같이 발표했다.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추진단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중심으로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이 참여해 9월 초 발족한다. 추진단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이 맡는다.
9월 중 제2집무실 건립 추진단을 발족하고, 구체적인 건립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을 추진하고 관련 인프라를 지원한다.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방안 연구용역 과정에서 대통령실을 비롯한 관계기관 협의와 전문가 및 국민의사 수렴 등을 거칠 예정이다.
대통령 제2집무실의 기능·규모·위치 등 구체적인 건립방안을 연내 마련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즉시 건축설계에 착수하기로 했다.
대통령 제2집무실은 기존 정부세종청사 및 향후 건립될 국회 세종의사당 등과 조화롭게 연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세종의사당은 기본계획 용역에 이어 이미 기본설계 단계에 돌입했다.
행안부는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전까지는 기존의 정부세종청사 1동 임시 집무공간의 시설을 보완하고 이용빈도를 한층 높인다.
현재 정부세종청사 1동에는 국무회의장을 비롯해 집무공간, 회의실이 설치돼 있으나 2012년 세종청사 건립 이후 윤석열 정부 출범 이전까지 세종 집무실 이용빈도가 높지 않은 편이었다.
세종 집무실 활용도 제고를 위해 기존 집무실을 계속 보완할 계획이며, 지난 7월에는 세종 국무회의 시 서울 소재 기관장들의 업무지원을 위한 스마트워크 센터를 확충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대통령 제2집무실 및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공약 또한 충실하게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관련해 "관계부처와 이해관계자(공공기관·노조·지자체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공공기관 추가이전 방향 및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공공기관 이전의 실질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어 국회가 지난 5월 말 법률개정을 통해 행정중심복합도시 내에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설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가균형발전, 국민과의 약속 이행, 국정운영의 효율성 측면에서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방안을 검토해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