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에 브랜드 바람 분다.. 고급화 경쟁 치열
2022.08.29 08:42
수정 : 2022.08.29 08: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형 건설사가 참여하는 민간임대주택 단지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특화 설계와 고급 마감재,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 우수한 상품성이 적용돼 민간분양 아파트 못지않다는 인식이 커지는 등 고급화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29일 분양 업게에 따르면 민간임대주택은 민간 건설사가 짓는 임대아파트로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 상승률이 연간 5% 이하로 제한돼 주거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여기에 재산세, 취득세,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보유세 부담이 없으며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여기에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할 경우 오랜 기간 쌓은 시공 노하우로 상품성이 우수하고, 브랜드 인지도가 더해진다는 장점까지 갖추게 된다.
실제, 브랜드 단지로 공급된 민간임대주택은 차별화된 상품성이 더해지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월 경기 의왕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인덕원'은 청약 결과, 349가구 모집에 총 8만892건이 접수돼 평균 231.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전남 광양시에 분양한 '더샵프리모 성황'은 평균 117대1, 최고 7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형건설사가 참여하는 브랜드 민간임대주택 분양도 이어진다.
두산건설은 충남 천안시 청당동 일원에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클래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 총 1202가구로 조성된다.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돼 초기 보증금이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되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으로 임대보증금 환급이 안전하다. 특히 당첨되어 입주를 하더라도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고 자유롭게 임차권 양도(사업주체 승인 시)가 가능하다.
롯데건설은 부산 사하구 하단동 일원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하단 롯데캐슬'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0층, 공동주택(아파트) 전용면적 24~45㎡, 총 356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19실 규모로 조성된다.
우미건설은 경북 경산시 하양읍 일원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경산 하양지구 우미린 에코포레'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5개동, 전용면적 79~84㎡, 총 78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민간임대주택 시장에 대형건설사들이 참여하며 기존의 아쉬웠던 부분들이 보완되고, 살기 좋은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민간분양 단지와 견줄 수 있을 만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여기에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더해진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