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HOPE 프로젝트’ 추가 사업대상지 모집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소규모 노후 공공시설 건축환경 개선사업인 ‘호프 위드(HOPE with) 허그(HUG) 프로젝트’의 사업대상지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호프 위드 허그 프로젝트는 시와 (사)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 2016년 3자 협약을 맺은 이후 계속해서 추진해오고 있다.

지역 건축가들의 설계 재능기부와 기업 등의 재원 후원, 지역단체 및 개인의 자원봉사가 어우러져 저소득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대표적인 민간주도형 도시거주환경 개선사업이다.

사업 대상은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시설이나 지역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100㎡ 내외의 소규모 공공건축물이다. 대상지별 5000만원 내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신청은 부산건축제 사무국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9곳이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새 단장을 마쳤다. 올해는 6곳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1곳이 완료됐으며 추진중인 곳이 3곳, 추가 모집 대상이 2곳이다. 이를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3억원을, 경동건설과 동원개발, 협성건설이 각 1500만원을 시공비로 후원했다.

올해 초 사업대상지로 먼저 확정된 북구 무지개 공동생활가정의 경우 지난달 24일 새단장을 마쳤다.

이 곳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청소년들이 함께 생활하는 비공개 소규모보육시설로 4세 유아부터 초등·중학생까지 총 5명의 남아가 함께 생활하고 있다. HUG가 재원을 후원하고, 디자인도스의 송지윤, 서현우 건축사가 설계를 맡아 시설 노후로 인한 단열과 공간 활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들을 위한 밝고 따뜻한 보금자리로 거듭났다.

사업대상지의 조건과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부산건축제 사무국으로 문의하거나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mail]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