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닌 함량 높은 '제철 인삼' ...요리, 보관법은?

      2022.08.29 11:00   수정 : 2022.08.29 1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삼(수삼)은 제철인 9∼11월에 수확한 것이 뿌리가 굵고 싱싱하며 영양이 풍부하다. 사포닌은 인삼의 핵심 성분인데 조사포닌(Crude saponin) 함량은 9월 이전보다 이후에 수확한 인삼이 약 10%가량 높다. 충남 금산, 경북 영주 등 지역별로 9월 말부터 10월 중순에 열리는 인삼 축제를 방문하면 10~20% 저렴하게 인삼을 구매할 수 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완화된 뒤 처음으로 맞는 올 추석에는 가족과 친지 건강을 위해 인삼을 선물해 보면 어떨까?
농촌진흥청은 29일 품질 좋은 인삼 고르는 요령과 선물로 받은 인삼의 보관 방법을 자세히 소개했다.

홍삼, 백삼 등 인삼류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피로를 개선하며, 간 기능, 뼈 건강, 혈액 순환(혈행), 기억력, 여성 건강 개선과 항산화 기능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우리나라 대표 건강식품이다.


인삼(수삼)은 제철인 9∼11월에 수확한 것이 뿌리가 굵고 싱싱하며 영양이 풍부하다. 사포닌은 인삼의 핵심 기능 성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조사포닌(Crude saponin) 함량은 9월 이전보다 이후에 수확한 인삼이 약 10%가량 높다. 충남 금산, 경북 영주 등 지역별로 9월 말부터 10월 중순에 열리는 인삼 축제를 방문하면 10~20% 저렴하게 인삼을 구매할 수 있다.



인삼을 고를 때는 머리 부분인 '뇌두'와 몸통인 '동체', 다리 부분인 '지근'이 균일하게 발달해 있고 뿌리 색이 연노란색(연황색)을 띠는 것을 선택한다.

머리 부분이 온전히 남아있고 머리에 줄기 절단 흔적이 분명한 것, 몸통을 눌렀을 때 단단하며 탄력 있는 것, 뿌리나 몸통에 상처와 흠집이 없고 잔뿌리나 다리에 혹이 없는 것을 고른다. 잔뿌리가 많을수록 사포닌 함량도 높다.

반면 껍질이 벗겨지거나 갈라진 것, 뿌리에 붉은색 반점이 있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인삼은 되도록 바로 소비하는 것이 좋고, 남은 인삼은 조리 쓰임에 맞게 나눠 보관한다.

15일 이내 소비할 인삼은 3∼5뿌리씩 신문지에 싸서 분무기로 물을 뿌린 뒤 이쑤시개로 구멍을 뚫어 냉장고 냉장실 과일 칸에 보관한다. 30일 이상 보관해야 할 인삼은 젖은 신문지에 싸고 구멍을 뚫은 후 지퍼백에 넣어 온도 변화가 거의 없는 김치냉장고에 보관한다.

인삼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식재료이지만 고기류, 한약재, 우유 등 다양한 음식 재료와도 잘 어울린다. 가정에서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인삼 요리로는 인삼과 마를 함께 넣어 만든 '인삼·마 셰이크', 인삼을 볶아 여러 채소와 비벼 먹는 '인삼 비빔밥', 인삼을 편으로 썰어 삼겹살을 구워 먹는 '인삼 삼겹살'이 있다.
인삼 요리 조리법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이외에 다양한 인삼 요리가 궁금하다면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 '인삼요리 100선'을 참고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 김동휘 과장은 "면역력을 키워주고 피로 개선에 도움이 되는 인삼은 추석 명절 빼놓을 수 없는 뜻깊은 선물이 될 것이다"라며 "가족, 친지와 품질 좋은 인삼을 나누며 건강하고 정다운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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