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지앤엠, 푸틴발 자동차 필수 '유리 대란'… 자동차 유리 생산판매 점유 1위 강세

      2022.08.29 09:41   수정 : 2022.08.29 13: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유럽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난이 ‘유리 대란’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국영지앤엠이 강세다. 유리가공기업 국영지앤엠은 철도·특수차량 유리 생산판매 점유율이 국내 1위로 알려졌다.

29일 오전 9시 38분 현재 국영지앤엠은 전 거래일 대비 110원(7.19%) 오른 1640원에 거래 중이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동차 제조사, 건설회사, 병 제조업체 등 유럽의 다양한 기업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난으로 야기될 유리 부족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EU)이 회원국 정부들에 에너지 절약 비상계획 마련을 주문한 가운데 유리 생산업이 주요 취약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유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온도를 맞추기 위한 에너지원으로 러시아산 가스를 써왔다. 러시아가 부품 결함 등을 이유로 자국에서 유럽 대륙으로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의 가동을 반복적으로 중단하는 바람에 유럽은 심각한 가스 대란을 겪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가스 대란은 과거보다 훨씬 더 심각한 유리 부족 사태를 촉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가 지난달 발표한 에너지 비상계획에 따르면 올겨울 유럽에 가스 배급제가 시행되면 가스 공급이 우선될 산업에 유리 제조가 포함됐다.

한편 국영지앤엠은 원자재인 판유리를 판유리 생산업체로부터 구매해 용도에 맞게 가공해 건축용, 철도용, 차량용, 인테리어용, 특수시설 보안용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건축과 철도용 이외에도 군용방탄차량, 방탄버스, 방탄소방차, 장갑차 등 특수차량에 설치되는 유리를 차량의 특수기능에 따라 특수주문 제작하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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