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원희룡 4개 하남신도시 현안해법 공유

      2022.08.30 00:26   수정 : 2022.08.30 00: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26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미사 9호선 2023년 조기착공, 3호선 (가칭)신덕풍역 신설, 서울양평 고속도로 시점변경,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등 하남시 4개 신도시 현안 해결을 건의했다.

이현재 시장은 이날 “하남시는 서울 주택난 해소를 위해 전체 세대수 중 60%에 달하는 9만5000세대를 4개 신도시로 공급하고 있으나, 당초 국토부가 발표한 자족도시 건설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도시가 베드타운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사의 경우 2009년 국토부가 신도시 정책을 발표하며 한강 수변공간과 지자체 문화를 연계한 관광-위락단지를 조성하고 국제컨벤션센터-호텔 등 비즈니스 환경을 마련한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부가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는 하남시 교통문제 해결과 함께 K-스타월드 프로젝트 성공적 추진을 위한 규제개선과 인프라 조성에 함께 노력해 달라”고 부연했다.


◇지하철 9호선 조기착공…4개 신도시 핵심현안 개선요청

이현재 시장은 ‘자족도시 건설’이란 국토부 발표와 달리 베드타운 전락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뒤 4개 신도시와 관련된 지하철-도로 등 광역교통대책 개선방안을 국토부가 직접 나서 해결해 달라고 원희룡 장관에게 강력히 요청했다.


4개 신도시 세부 건의사항을 보면 미사강변도시와 관련해 △지하철 9호선 2023년 조기 착공 △수석대교 위치 조정 등을 제안했다. 또한 하남시가 2년 전 조건부 동의를 하면서 제안한 ‘강일IC 우회도로 신설 시 가래여울 교차로 입체통과’ 등이 반영되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감일지구와 관련해선 △동서울전력소 옥내화 △서울양평 고속도로 시점변경을 건의했다. 이현재 시장은 동서울전력소가 당초 사업지구에서 제척된 문제점을 짚으며 동서울전력소가 도시경관을 훼손하고 감일지구 입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만큼 LH 부담으로 옥내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시점 변경에 대해선 시점부인 감일동(오륜사거리 일원) 접속지점은 심각한 교통혼잡을 유발하고 소음-분진 발생으로 인한 주거환경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한 뒤 서하남IC 입구 사거리로 시점 변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위례신도시와 관련해선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을, 교산지구와 관련해선 △‘선 이주 후 철거’ 원칙 준수 △생활SOC 재투자 약속 이행 △지하철 3호선 (가칭)신덕풍역 설치 등을 각각 제안했다.

지하철 3호선 연장은 국토부-하남시 합의문대로 원도심과 신도시 주민이 함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가칭)신덕풍역 설치를 제안했다. 또한 하남드림휴게소 환승센터 구축과 중부고속도로 방음터널도 함께 계획해 신도시 입주민은 물론 인근 주민도 소음차단 혜택을 함께 누려야 한다고 건의했다.


◇K-스타월드 조성지원…지역일자리 창출해법

이현재 시장은 “K-스타월드 조성은 K-Pop 공연장 설치와 세계적인 영화촬영 스튜디오 등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약 3만개 일자리 창출과 2조 5천억원 경제유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한류문화 확산과 국가 브랜드 향상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그에 필요한 규제를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교산신도시 내 자족시설용지에 대해 “관할 지자체장의 유치 기업 추천에 의한 용지공급 보장과 동시에 원형지 공급 등 조기공급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2018년 국토부장관-하남시장이 합의한 협의체(국토부-하남시-LH)를 조속히 구성-운영해 신속하게 사업 추진을 견인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어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 관리에 대한 문제점 해결과 소규모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해 필요한 규제개선도 함께 건의했다.

이와 관련해 원희룡 장관은 “취임 후 짧은 시간에 하남시 현안사항을 세세히 파악해 놀랍다”며 “자족도시 건설에 필요한 하남시 건의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현재 시장은 장관 면담에 이어 국토부 정책기획관, 공공주택추진단장, 철도국장 등 실무부서에 들러 현안사항을 재차 직접 설명하면서 해법을 요청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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