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2023년 정부예산안 3조 2397억 원 반영

      2022.08.30 10:38   수정 : 2022.08.30 11: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30일 국무회의를 거쳐 발표된 2023년도 정부예산안에 미래먹거리 신산업인 인공지능, 반도체, 모빌리티 등과 지역 현안사업으로 국비 3조 2397억 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는 새 정부 들어 건전재정 기조로의 전면 전환 및 역대 최대 규모의 지출 구조조정 등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2022년도 정부예산안 반영액 3조 1457억 원보다 940억 원이 증액된 것이다. 국회 최종확정액 3조 2155억 원 보다는 242억 원 증액됐다.



특히 민선 8기 공약인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과 관련해 시스템 반도체 인프라 구축 및 반도체 전문인력 핵심 허브 조성을 위한 '시각지능 반도체 첨단공정 팹 구축(14억 원)',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과 연계한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제품 조기 사업화 지원 환경 조성을 위한 '공공개방형 인공지능(AI) 반도체 실증환경 조성(70억 원)' 등이 반영돼 이들 공약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내에 구축 중인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반도체 특화단지 관련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 △인공지능중심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563억 원) △전기차(EV) 국민경차 상용화 지원 플랫폼 구축(10억 원)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조성(20억 원) 등도 반영돼 향후 우리 지역 먹거리가 될 신산업 육성 기반을 안정적으로 조성해 나갈 수 있게 됐다.

분야별로 먼저,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꿀잼도시 조성'을 위한 문화·관광 사업으로 △아시아 예술융복합창작센터 조성(7억 원) △아시아 설화·신화 킬러콘텐츠 개발(20억 원) △광주비엔날레 인공지능(AI) 라키비움 구축(15억 원)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 건립(7억 5000만 원) △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 및 운영(645억 원) 등이 반영됐다.

인공지능·반도체·모빌리티 등 광주 미래먹거리와 경제 기반 구축 사업으로 △시각지능 반도체 첨단공정 팹 구축(14억 원) △공공개방형 인공지능(AI) 반도체 실증환경 조성(70억 원) △인공지능중심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563억 원) △전기차(EV) 국민경차 상용화 지원 플랫폼 구축(10억 원) △디지털 연계 흡수성소재 융복합의료산업 기반 구축(29억 4000만 원)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20억 원) 등이 포함됐다.


따뜻한 돌봄도시 및 녹색도시 조성 사업으로 △발달장애인 지역사회 통합돌봄체계(15억 원) △장애인수련시설 건립(40억 원) △권역감염병 전문병원 설립(127억 원) △장록습지 탄소흡수원 조성(7억 원) △하남산단 광역단위 악취 저감(31억 5000만 원) △하남산단 완충저류시설 설치(73억 원) 등이 반영됐다.

사회기반시설(SOC) 등 사회적 기반 확충 사업으로 △광주도시철도2호선 건설(1847억 원)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1084억 원) △광주~강진 고속도로건설(839억 원) △상무지구~첨단산단간 도로개설(32억 원) △북부순환도로 개설(31억 원) △광주송정역 선상역사 증축(50억 원) 등이 포함됐다.

광주시는 오는 9월부터 국회 대응체계로 전환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증액 반영토록 전력투구한다는 방침이다. 국회 대응을 위한 국비보고회를 개최해 국비확보 전략을 점검하고 정부예산이 국회에서 최종 확정될 때까지 지역 국회의원, 각 정당 지도부, 예결위원 등을 찾아 국비 확보의 당위성 등을 설득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지출 구조조정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 공직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의 초석이 될 핵심 사업들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최대한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전력투구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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