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2' 존잘남 옆 존잘남, 코믹남 옆 코믹녀...추석 흥행 예고

      2022.08.30 18:14   수정 : 2022.08.30 18: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존잘남 옆에 존잘남, 코믹남 옆에 코믹녀가 있으니 올 추석 연휴 흥행은 따 놓은 당상이다. 현빈과 다니엘 헤니 그리고 유해진과 임윤아가 주연한 영화 ‘공조2:인터내셔널’ 이야기다.

오는 9월 7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개봉하는 ‘공조2’가 올 상반기 ‘속편 흥행 법칙’을 이을 전망이다.

30일 베일을 벗은 ‘공조2’는 전편처럼 액션과 코미디 그리고 개성만점 캐릭터들의 찰떡 호흡으로 오락영화로서의 제몫을 톡톡히 해낸다.

‘공조2’는 2017년 설 연휴에 개봉해 781만명을 모은 ‘공조’의 속편.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그리고 ‘뉴페이스’ FBI ‘잭’(다니엘 헤니)이 각자 본심을 조금씩 속인 채 공동의 목표를 위해 공조에 나선다는 이야기. 전작의 흥행 주역 현빈, 유해진, 임윤아를 비롯해 다니엘 헤니와 진선규가 새로 합류해 화려한 액션과 승률 높은 코미디를 선보인다.


영화는 미국 뉴욕 도심에서 화려하게 시작된다. 극중 현빈과 다니엘 헤니가 서로 처음 만나는 장면으로, 4차원 아스팔트 도로에서 펼쳐지는 차 전복신과 폭파신 그리고 총격신으로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어 서울로 넘어오면 남한 형사 진태와 그의 사랑스런 처제 박민영(임윤아)이 드라마의 긴장을 이완시키며 웃음을 자아낸다. 세 남자의 묘한 신경전과 철령과 잭을 사이에 둔 민영의 행복한 고민과 뜻밖의 활약 그리고 잊을만하면 나오는 다양한 액션신이 재미를 더한다.

차에 매달린 유해진의 고군분투 액션신과 전편의 휴지 액션신을 잇는, 파리채를 이용한 액션신이 다소 재미있게 다가온다면, 총탄이 쏟아지는 총격신은 영화적으로 다소 과장됐지만, 다채롭게 보이도록 고민한 흔적이 느껴진다. 분량은 적지만 다니엘 헤니와 현빈의 격투는 누가 이길지 보는 재미가 있고, 후반부 현빈과 ‘악역’ 진선규가 고층빌딩에서 벌이는 맨몸 액션은 아찔함을 자아낸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홍재식 촬영감독은 액션과 코미디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이번 영화를 위해 두 종류의 카메라 렌즈를 번갈아 사용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액션 장면에서는 누아르적인 분위기의 질감과 색감을 구현하는 아나모픽 렌즈를 사용했으며, 드라마 중심의 장면에서는 보다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라이카 렌즈로 생활감을 더했다.



이석훈 감독은 언론시사 기자간담회에서 "1편도 액션이 뛰어나 속편도 액션신에 공들였다"며 "특히 영화 도입부 뉴욕 액션 장면을 공들여 찍었다"고 말했다.
또 전편과 달리 속편에서 림철령 역의 현빈이 보다 유연해진 것과 관련해 "1편에서는 아내의 죽음에 대한 복수심이 있었다면 2편에서는 거기서 조금 자유로워져 코미디를 강화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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