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캐슬 입주민들이 쓰는 수돗물, AI가 수질 챙긴다
2022.08.30 18:06
수정 : 2022.08.30 18:06기사원문
롯데건설은 엠에스텍과 연구 협약을 맺고 지난 3월부터 서울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단지에 해당 시스템을 설치해 성능 시험을 진행해왔다. 지난달부터 실시간 수돗물 수질 모니터링 결과를 입주민 대표와 공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잔류염소 등 6가지 수질 항목을 측정할 수 있는 '지능형 수돗물 수질 측정기'를 비롯해 수질 관련 빅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웹서버', 사용자가 모바일을 통해 수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분석데이터 시각화 플랫폼'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에는 지역 배수지에서 제공하는 수질 정보를 확인하거나, 환경부에서 시행하는 '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통해 우리집 수돗물 수질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지역 배수지에서 상수관로를 통해 아파트 단지 내부로 유입되는 수돗물의 수질을 모바일 기기로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실시간 측정으로 수질 기준이 초과되면 관리자와 입주민에게 문자로 알림을 보내는 '긴급상황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상수관로에서 아파트 저수조에 유입되는 수질과 저수조에서 세대 내부로 반출되는 수질을 이중으로 측정해 저수조 청소 시기도 알 수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AI 기반 스마트 수돗물 수질 측정 시스템'의 적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환경 서비스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